달러와 1:1 가치로 페깅 된 스테이블 코인을 알아보자. 첫 번째는 다이(DAI)다.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더리움(ETH)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. 달러가 아닌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. Maker Dao(MKR)에서 운영하고 있다.
USD 1:1 페깅 원리와 활용처
부채 담보부 포지션(Collateralized Debt Position, CDP)을 이용한다. 과담보를 통해 DAI를 발행하고 이자와 함께 DAI를 상환하여 담보를 다시 받는 방식이다.
예를 들어 1 ETH (150 USD 가치 가정)를 담보로 넣고 100 DAI를 발행한다. 일정기간 이후 100 DAI를 이자와 함께 상환하면 1 ETH를 받을 수 있다. 과담보인 이유는 1 ETH가 100 USD 가치 이하로 떨어질 때 벌어지는 청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. 이렇게 생성된 DAI는 DeFi 플랫폼에 쓰이거나 개인 간에 거래될 수 있다.
1 DAI = 1 USD 페깅의 경우 1 USD 가치를 넘어가면 담보 이자율을 낮춰 DAI 발행량을 늘리고, 1 USD 가치보다 떨어지면 이자율을 높여 DAI 소각을 유도해 1 USD 가치로 올린다. 과담보를 하면서까지 DAI를 발행하는 이유는 레버리지 투자가 가장 큰 이유로 생각된다.
예를 들어 1 ETH (150 USD 가치 가정)를 담보로 100 DAI를 만든다고 가정해 보자.100 DAI로 다시 2/3 ETH를 구매하는 경우 1 ETH를 담보로 총 1 + 2/3 ETH를 갖게 되는 셈이다. ETH의 가격이 상승한다고 했을 때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.
또는 청산에도 활용될 수 있다. 담보된 1 ETH의 자산의 가치가 100 USD 이하로 하락할 경우 청산될 수 있으며, 이때 청산을 진행하는 주체가 100 DAI 이하의 경매로 더 저렴한 값에 청산을 완료하여 1 ETH의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. DAI의 용도는 결국 아래와 같다.
- 담보자산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
- 청산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으로 자산을 매입하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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